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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불꽃놀이
나비와 불꽃놀이
  • 저자<장정옥> 저
  • 출판사학이사(이상사)
  • 출판일2021-05-20
  • 등록일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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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탕의 꿈을 좇는 출구 없는/ 삶

이 책은 ‘한탕의 꿈’을 좇는 이들의 출구 없는 삶을 그린 도박소설이다. 어둠 속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악의 꽃 도박. 그것은 인간의 욕망과 고뇌를 먹으며 바이러스처럼 확산되어 보통사람을 보통으로 살 수 없게 하고 영혼을 뿌리째 흔들어 마침내 소멸시키기도 한다. 망하거나 죽거나, 그 제로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는 살아날 방법이 없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다. 한탕을 노리는 이들의 주문은 한결 같다.

‘딱 한 번만 더’

애타게 주문을 외우지만 그들이 기다리는 한탕은 좀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불법도박으로 정신과 육체가 피폐되고 가정의 평화까지 탕진하고 마는 도박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그들의 삶과 사랑, 빗나간 희망을 비추었다. 경찰의 끈질긴 추격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불법도박과 노름이 없어지지 않는 것은 마지막 출구를 찾는 이들의 몸부림이 그만큼 격렬하기 때문이다. 불빛이 밝을수록 그 뒷면의 그늘도 짙다. 누구나 밝고 휘황한 삶을 추구하지만 안타깝게도 뜻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밝음 이면의 어두운 부분도 삶의 한부분이다.

저자소개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97년에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해무」로 등단했으며, 그 소설로 시작된 ‘버림과 버려짐’에 대한 천착이 장편소설로 이어져 지금까지 소설의 핵심이 되어주고 있다. 2007년 부모의 이혼으로 외톨이가 된 스무 살의 성장소설 『스무 살의 축제』(2007년)가 제40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었고, 신유박해를 소재로 한 소설 『비단길』(2016년)이 세종나눔도서에 선정되고, 초기 천주교 지도자였던 황사영의 삶을 담은 『고요한 종소리』(2017년)가 오디오북으로 출시되었다. 2017년에 호모 사피엔스의 세계를 그린 네 번째 장편소설 『나비와 불꽃놀이』를 출간하고, 이듬해에 첫 번째 소설집 『숨은 눈』(2018년)으로 제10회 김만중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4월부터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레지던스에 입주해서 작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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