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가 문제지
지은이의 단상
너무 함부로 내뱉는 사회
철학이 군색한 거다.
문화가 구차한 거다.
철학哲學과 문화文化,
동양의 고전에서는 없는 낱말이다.
필로소피philosophy, 앎을 사랑하는 거다.
격물치지格物致知, 맥락이 같은 거다.
컬쳐culture, 삶을 보람 있게 가꾸는 거다.
수신제가修身齊家, 맥락이 같은 거다.
‘格物致知’와 ‘修身齊家’,
망각된 문화가 되었다.
‘philosophy’와 ‘culture’,
왜곡된 어휘가 되었다.
정치와 경제,
철학과 문화의 뒷받침이 없다면
허행虛行이다.
성공과 행복,
철학과 문화의 뒷받침이 없다면
허랑虛浪한 거다.
정의正義, 무슨 뜻인가.
“마음가짐이 바르고 몸가짐이 반듯하다.”
直其正也 方其義也 - 易經
역경易經, 구스타프 융도 헤르만 헤세도
역경易經, 열심히 읽은 동양의 고전이다.
이 시대의 지성들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한다.
시대정신의 부재,
철학 없는 정치가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거다.
문화 없는 경영이
사회갈등을 더 키우고 있는 거다.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는 거다.
‘나’, 학문學問과 멀어진 탓이다.
學問, 무슨 뜻인가.
“學以聚之 問以辨之
寬以居之 仁以行之”
옛 사람의 지혜가 새삼스럽다.
오늘 젊은이들이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