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언어 - 이효석 장편소설 : 화분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이 그려낸 거침없는 에로시티즘의 세계.
부유한 사업가 '현마'는 본부인에다 첩인 '세란'까지 두고 있으면서도 남몰래 남색을 탐한다. 어느 날 그는 길에서 주워온 아도니스를 닮은 미소년 '단주'에게 빠져 세란과의 집에까지 그를 들인다.
그 후 세란의 여동생 '미란'과 단주가 어느 폭풍우 치는 날 엮이면서, 식모 '옥녀'와 미란의 피아노 교사 '영훈'마저 더한 여섯 남녀는 격정 속으로 엉켜들기 시작하는데...
이성을 압도하는 본능!
보수적인 1930년대에 충격을 안긴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