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약용이 감탄하고 정민 교수가 되살린우리 실학사의 숨겨진 거장, 이덕리18세기 조선을 지킬 탁월한 국방 전략을 기획하다!『상두지』는 근대 이전 조선의 국방 시스템과 안보 인프라를 구체적으로 설계한 보기 드문 실학적 저작이다. 두 차례의 왜란과 두 차례의 호란이 끝나고 전란 없이 지낸 지 약 200년, 당쟁에만 골몰한 조정과 안일에 빠진 벼슬아치들을 대신해 불운한 실학자 이덕리가 절박한 충심으로 국가에 닥쳐올 전란을 대비한다. 이덕리는 국제적인 차(茶) 무역을 통한 군비 재원 마련부터 둔전 조성, 병력 수급, 방어 시설 건설, 군사 전략·전술, 무기 제조법과 사용법까지 조선을 수호할 다채로운 제도와 방책을 『상두지』 한 권에 짜임새 있게 정리했다. 다산 정약용이 감복하여 자신의 저술에 인용했을 정도로 『상두지』는 치밀한 통찰과 기발한 상상, 폭넓은 원용을 자랑한다.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고전학자 정민 교수는 억울하게 귀양 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한 이덕리를 최초로 발굴해 학계와 대중에 소개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세월의 무지에 묻혀 있던 이덕리 필생의 역작 『상두지』를 심혈을 기울여 되살려냈다. 국방 인프라 조성과 무기 체계 정비에 대한 실용적 비전을 담은 거의 유일한 전근대 저술인 『상두지』는 당시 주류 군사 전략의 한계를 날카롭게 꼬집고, 18세기 조선의 안보 현실에 맞춘 새로운 국방 정책의 틀을 대담히 제시한다. 더불어 이덕리의 국방 제도 기획에서 엿보이는 당대 실학사상의 발전 단계를 가늠케 하고, 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전통 무기들의 기묘하고 범상찮은 자태를 눈앞에 소상히 불러온다.
저자소개
조선 후기의 실학자. 자는 이중(而重), 본관은 전의(全義)다. 그간 정약용의 저술로 잘못 알려진 『상두지』와 『동다기』의 실제 저자다. 정조 즉위 직후 형 이덕사가 사도세자 신원 상소문을 올린 사건에 연좌되어 진도에서 19년간 유배 생활을 했고, 영암으로 이배되어 2년을 더 살다가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상두지』와 『동다기』를 비롯해 문집인 『강심』을 남겼다.
목차
서문서설 비운의 실학자 이덕리와 『상두지』의 국방 기획『상두지』 권1서문(序文)둔전의 제도[屯田制]둔졸의 모집[募屯卒]둔졸의 급료 제도[制屯?]성터 마련하기[置城基]성첩 쌓기[築城堞]둔전의 설치[置屯田]갈오로 물을 끌어오는 법[渴烏引水法]귀차설(龜車說)맹화유(猛火油)와 솔기름[松??]소가죽[牛皮] 동선령(洞仙嶺)과 청석동(靑石洞)정장(亭障)둔군(屯軍)의 1년 치 비용전지(田地)의 비용벽돌박서(朴犀)의 옛 벽돌상진(尙震)의 계책이세재(李世載)의 둔전 경영황신(黃愼)의 대동법(大同法)『상두지』 권2통론(通論)요고성의 제도[腰鼓城制]│길을 닦고 도랑을 설치하는 방법[開道設溝法]은성의 발막[隱城撥幕] 평지에 함정을 설치하는[平地設險] 세 조목 성둑[城塢]거도(鋸刀) 요고포(腰鼓砲) 선자포(扇子砲) 분통(噴筒) 솔기름무쇠검[水鐵?] 종이갑옷[紙甲] 주작포(朱雀砲) 사륜차(四輪車) 삼륜차(三輪車) 익호우(翼虎牛) 현조포(玄鳥砲) 괴자차(拐子車) 조교(弔橋) 화차(火車) 기이한 제도 세 조목[三條奇制] 동포(銅砲)│연노(連弩)│설교(設橋)일통제론(一統諸論) 빙차설과 빙차도설빙차설│도설(圖說)형천(荊川) 당순지(唐順之)의 『무편(武編)』 철(鐵)모기령(毛奇齡)의 『후감록(後鑒錄)』 초록 산보(山堡)로 막아 지킬 때 대처하는 방법[山堡防護之法]│돌대포에 주술을 걸 때 막는 방법│끈과 기둥으로 성을 무너뜨리려 할 때 막는 방법│불을 뿜어 성을 공격할 때 대처하는 방법│뇌석과 곤목(滾木)을 쓸 때 막는 방법『만사합지(蠻司合誌)』 초록쇠갈고리와 파산호로 낭떠러지를 타고 오르는 방법[鐵?爬山虎緣崖之法]│줄사다리와 갈고리, 노끈으로 원숭이처럼 올라가는 방법│죽패, 화준, 속멸을 쓰는 방법│포석(?石)으로 여공거(呂公車)를 공격하는 방법곡식을 헤아리는 셈판[量穀數板]원문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