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보와 황구의 그 해 여름
친구들과 잠자리를 잡으며 노는 것이 가장 재밌던 찍보. 어느 날 찍보와 친구들은 줄지어 달리는 군용 트럭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탄피를 발견하게 돼요. 찍보는 더 이상 잠자리를 잡지 않고, 친구들과 탄피를 모으며 놀게 되었답니다. 탄피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친구들과 탄피를 주우러 다니는 일이 재미있었거든요. 하지만 어느 날부터 찍보의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나요. 탄피를 주우러 다니는 저수지에서 연이 삼촌이 죽은 채로 발견되고, 황구가 하늘나라로 가게 돼요. 슬픔을 느낀 찍보는 더 이상 탄피를 줍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찍보가 모으던 탄피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