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의 하늘
잃어버린 고조선 역사를 찾아서 정성 들여 빚어낸 소쿠리씨의 역작!번조선 공주 히누리와 고리국 칸이 되는 신불사의 엇갈린 운명역사의 소용돌이 앞에 대부여제국과 고리국의 미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기원전 제45대 단군 임금 여루가 다스리는 진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대부여제국을 둘러싼 동맹국들과 화하족 나라들과의 갈등과 대립 속에 펼쳐지는 여러 인물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소설이다. 특히 번조선 친위 부대 장교에서 고리국 칸이 되는 신불사의 운명은 외세에 점점 흔들리는 대부여제국의 분열과 새로운 희망이 함께 어우러지는 긴장감을 느끼게 만든다. 단군조선 건국 이후 기원전 이야기는 방대한 역사에 비해서 너무나 빈약하다. 역사적 유물 발굴과 연구는 계속되어야겠지만 그 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소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아더왕 이야기’가 영국인들에게 역사의식을 고취해서 5~6세기 영국 역사 연구에 많은 성취를 이룬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아직은 멀어서 흐릿해 보이는 그 길에 이 소설은 봄비처럼 새싹을 돋아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