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불행 속에 행복이 있기를
불행이라는 끝이 없는 심해로 가라앉지 않기 위해온몸에 힘이 전부 풀려도 버티고 있다.다만 나의 불행한 인생 속에서잠깐이나마 빛을 볼 수 있다면 난 만족한다.SNS와 TV를 보면 모두 행복해 보인다. 그들에게 슬픔과 고통은 큰 행복을 위한 밑그림에 불과해 보인다.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몰아세우는 세상에서 우울증을 겪는 작가는 불행을 받아들이고 작게나마 행복이 있는 것에 하루를 살아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어쩌면 가시가 돋친 불행을 삼키며 지치고 힘든 노동을 견디며 조그만 행복을 찾기 위해 글쓰기와 그림을 멈추지 않는 자신의 삶에 대한 진정성이 이 책의 존재이자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