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사는 인생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부산교도소 인질극 사건’의 진실!교도관으로서 명예를 지키며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그는 부패한 상부의 조작으로 희생양이 된다!국가와 조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개인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을 경제개발 시기에 무수히 들은 세대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집단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이야기들을 사회적으로 미화시켜서 퍼뜨렸다.하지만 그 아름다운 희생이 조직의 부패와 비리를 덮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부의 잘못을 조작하여 힘이 약한 개인에게 덮어씌우는 행태를 우리는 그동안 역사적으로 목격했다. 작가 역시 그런 희생을 강요당한 개인이며 선량한 우리의 이웃이다.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사건은 작가의 가슴에 한이 맺히고,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눈물을 흘리게 한다. 1990년 초여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TV 뉴스에도 보도되었던 ‘부산교도소 인질극 사건’의 진실을 살풀이하듯 써낸 작가는 희생을 강요하고 무고한 죄를 뒤집어씌운 이들에게 역사의 증언자로서 진실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