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중일기
은퇴 후 평화롭던 나날, 천청벽력 같은 위암 선고당연한 일상이 무너지고 삶은 거친 물살에 휩쓸렸지만묵묵히 오늘 할 일을 하고 삶의 의지를 다지며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꾼다!암투병 속에서도 희망을 키워온 한 은퇴자의 병상 일기. 우체국에서 41년간 근무하며 무난하게 보내온 지난 인생, 난데없는 위암 선고는 한 남자의 인생을 수렁에 빠지게 한다. 주변에 암 환자는 많았지만 한 번도 자신의 일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암 진단 후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음식, 운동, 수면 뭐 하나 예전 같은 것이 없었다. 가족들과 친지들의 응원과 도움이 있었지만 병마와의 싸움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었다. 이 책은 그 2년간의 투병 생활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때로는 무기력하기만 했고 때로는 절망만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차근차근 오늘 해낼 수 있는 일을 실천하며 삶의 의지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었고, 특히 아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제껏 제대로 본 적 없던 자신의 몸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가졌다. 이 기록은 일반인들에게 는 투병 생활의 간접 체험이 될 것이고 암 환자들에게는 가깝고도 따스한 위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