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자의 기쁨
한 자유여행자가 대한민국 명품 길에서 만난
35가지 길, 사람, 자연, 실존에 관한 영혼의 글·사진 에세이
― 박성기 길 여행 산문 『걷는 자의 기쁨』
“혼자이거나 여럿이 길을 걸으며, 그 자리에 살아왔던 사람들의 삶의 조각을 맞추고 대화한다.”
“길에는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꾼을 만나면 객주처럼, 태백산맥처럼, 토지처럼 소설이 된다.”
자유여행자 박성기가 쓴 길 로드 에세이는 처음 길에 눈뜨던 시절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즐거움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자는 20여 년 전 운명 같은 남한강 걷기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걷기’의 매혹에 빠졌다. 그 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스무 번이나 지나치며 두 발로 뚜벅뚜벅 거닐었던 이 땅의 산길, 바닷길, 섬길, 숲길, 강길, 고갯길에 관한 진면목을 연필로 꾹꾹 눌러써 왔다. 그렇게 걷고 느끼고 감동한 35곳의 아름다운 우리길에는 저자의 내면의 소리와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어우러져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걷는 자의 자유와 희망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이 책은 그 여정의 기록이자, 여행을 통한 그의 사유의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