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구름아, 이 가을 너도 아는지

구름아, 이 가을 너도 아는지

저자
송차식 저
출판사
페스트북
출판일
2021-06-24
등록일
2021-09-2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46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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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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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송차식 작가의 세 번째 수필집 <구름아, 이 가을 너도 아는지>는 자연을 벗 삼아 사유하는 저자의 내면세계를 담은 에세이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작가가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자연을 많이 닮았다. 글의 소재 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독자에게 전하려는 것처럼, 작가의 다양한 사색은 독자로 하여금 본연의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구름아, 이 가을 너도 아는지>는 아름다운 언어로 계절과 자연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읽을 수록 자꾸만 그 안의 인간을 보게 만든다. 차분한 언어와 순수한 사색이 주는 치유의 매력을 발산하는 에세이다." - 페스트북 미디어 편집부

행복도 불행도 느끼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다. 어떤 행복이 나에게 주어질 때는 분량이 적더라도 큰마음으로 간직하면, 내 마음은 큰 행복을 간직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것이 나에게 주어지더라도 나 자신이 항상 적고 작게 느낄 때는 불행을 초래하는 길이 된다.--'해동수원지' 중에서

잔디의 강인함을 본다. 더위에도 파릇파릇 푸를 수 있는 기개는 어디서 나올까. 웃자라 있는 잎을 잘라 주니 그다음 날 벌써 오롯이 고개를 내민다. 저녁에 내린 이슬이 촉촉해진다. 이슬을 먹고 더위를 이겨내는 비결인가 싶다. 더울수록 밤에는 이슬을 맺히게 하는 원인이 되나 싶다.--'강인하다' 중에서

네온사인 불빛마저 흐릿하게 보인다. 여름 불빛은 강렬한 태양만큼이나 빛나고 찬란했던 것, 거리의 불빛은 지친 경제인들의 맥 빠진 초라함 같다. 언제 다시 경제가 살아 숨 쉬어 빛나는 날이 올까. 생기 도는 우리의 실생활을 저 불빛에 견주어 본다. --'구름아, 이 가을 너도 아는지' 중에서

바위도 생명이 있다. 돋보기로 유심히 살펴보니 수많은 푸른 이끼들과 공생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았다. 이끼 종류가 다양하게 여러 모양이었다. 납작한 것도 있고 머리채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도 있다. 길쭉하게 가는 대만 올라와 있는 것도 있다. 이끼는 많은 비밀을 간직한 생물인 것 같다. 흙도 없는 바위틈에서 무엇을 의지하고 뭘 먹고 살까. --'바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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