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음에 병이 났다그러나 나의 강아지가 있어서그리고 당신이 있어서발 밑에선 꽃이 피어난다나와 비슷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시대시인 연서율이 마음의 병에 대해, 반려견에 대해, 일상에 대해 담담하게 적은 100편의 시누구나 자신만의 어둠이 있다. 연서율 시인도 마음에 병이 있다. 모두가 지쳐있는 이 시대, ‘힐링’, ‘공감’, ‘위로’ 등의 단어가 대중문화를 지배한다. 그러나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자의 위로가 과연 얼마나 유효한가. 아픈 마음을 돌보며, 반려견 ‘두부’를 돌보며, 특별할 것 없이 일상을 사는 보통의 20대 청춘 연서율. 이 시인의 언어들은 담담하되 솔직하다. 그렇기에 나의 삶과 더욱 닮았다.이 책의 시 100편 중 20편을 시인은 반려견 ‘두부’에 대한 시로 채웠다. 내 옆에 있는 이 작은 존재에 대한 애틋함, 대한민국 ‘집사’라면 절절히 공감할 것이다.
저자소개
1994년 3월 24일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국제관계학과・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의 한 회사에 재직 중인 회사원이다. 대학 시절부터 시인 혹은 작사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꿈을 위해 20대 후반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당신이라는 꽃을 만나 내 마음은 온통 봄으로 가득합니다’라는 카피로 공모전에서 당선된 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일에 몰두했다. 그리고 그것이 시집 출간까지 이어졌다. 지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당신이 여전히 내 옆에 있기에,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미안함을 전하는 것도 좋아함을 전하는 것도 아직 늦지 않은 지금이다. 「꽃을 보는 너」가 지금 세상에 나온다. 앞으로의 삶을 기대한다.
목차
시를 쓰며Part 1. 나의 강아지하루하루 /작은 우주 /숨소리 /꽃을 보는 너 /#FFFFFF(255 255 255) /후회 /천사 /중력(gravity) /나의 전부에게 /Cor meum(나의 심장) /작은 생명체 /하얀 눈 /선녀와 나무꾼 /인어공주 /첫 만남 /악몽Ⅰ /새근새근 /바깥 구경 /산책 /인연Part 2. 나의 일상올리브 나무 /눈 내린 날 아침 /술자리 /숨 /별빛 꿈 /추억 하나 /여름과 가을의 시간 /물음표자리 /해 /보름달 /힘든 하루 /닳은 신발 /내일은 달콤한 맛으로 주세요 /너는 소중해 /지금 /유턴 /우주에서의 만남 /봄꽃 /봄이 말하더라 /영화 /꽃구경 /봄이라 부르리 /꽃바람 /꽃밭 /봄은 너로부터 /파도 /여름향 /단풍의 마음 /단풍잎 /발걸음 /눈이 내린 땅 /배드민턴 /커피 /친구를 위해(서현이) /우주 /이별Part 3. 나의 아픔요즘 어때 /약 /별구름 /치약 /비 오는 날 내 방 커튼 /과거 /불면증 /빗방울 /흐림 /소풍 /타협 /다음 장 /타투Ⅰ /낙엽의 마음 /외로운 공간 /무기력 /의대증(衣帶症) /악몽Ⅱ /끝의 역설 /저울 /N’oublie pas de t’aimer /악몽Ⅲ /계절병 /타투Ⅱ /악몽Ⅳ /제자리걸음 /두통 /지난 일 /마음이 아파요 /그림자 /무채색 /폭포 /물고기 /마침표 /시든 꽃 /모래성 /(안)괜찮아요 /바다가 있는 곳으로 /반달 /충전 중 /바다 /지우개 /제페토 할아버지에게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