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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2020년 지난 한 해 동안 울산광역시에 있는 온산고등학교 책 쓰기 동아리 ‘소설창작반(지새는달)’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 시간에 완성한 여러 장르의 소설 작품을 엮은 것입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 모두에게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서로 성별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른 우리가 각자의 생각과 고민을 담아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 개성 만점의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엮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가치는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을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혼자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조정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이 완성되었음에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동아리 학생들은 그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소설책 한 권을 가지게 된다는 설렘 하나만을 가지고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소설창작반’ 동아리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부터

자신의 진로가 글쓰기와 관련이 있는 학생, 심지어는 들어갈 동아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동아리에 들어오게 된 학생, 다른 곳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 등 다양한 사유로 들어오게 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활동을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로 장르 구분 없이 글을 써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단숨에 써 내려간 작품도 있고, 오랫동안 고민하며 힘들게 완성해낸 작품도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처음 써 내려간 글이기에 전개와 결말이 다소 부족하고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읽고 싶은 이야기부터 마음대로 골라서 읽어도 좋고 한 이야기만 읽어도 좋습니다.

_ 온산고등학교 책 쓰기 동아리 ‘소설창작반’ 부장 정훈재

목차

프롤로그

이야기의 시작

첫 번째 이야기. 오늘도 너와 함께 하는, Euphoria

두 번째 이야기. Love&Death

세 번째 이야기. 우리 사이, 크레오메

네 번째 이야기. 이끼

다섯 번째 이야기. 지훈이의 성장기

여섯 번째 이야기. 새로 쓰인 단군신화

일곱 번째 이야기. 무제(無題)

여덟 번째 이야기. 한 소년의 이야기

아홉 번째 이야기. 그리움이 만들어 낸 복수

열 번째 이야기. 여유로운 개미와 꿈이 있는 베짱이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