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제강점기 한국문학을 이끌었던 김유정과 김동인김유정은 가난했던 시대 인간군상들의 페이소스를 담은 해학으로김동인은 예술로서의 소설이 갖는 미학과 감동으로혹독한 식민시대의 민초들에게 위로를 주었던 두 거장의 필독 10선!수능국어 시험지를 받아들고 낯선 지문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이 책을 보라!한국 근대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거장, 김유정과 김동인그 수많은 작품 중에서 국어교사가 세심하게 엄선한 ‘필독 10선’자기의 불우한 삶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김유정,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가난과 부조리에 맞서는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웃프게’ 그려내며 특유의 해학적 필치를 완성했다. 김유정의 소설에는 지주(地主)와 소작농의 갈등, 임대인과 세입자의 갈등이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이 시대 대한민국의 사회 문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날이 커지는 빈부격차,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일컬어지는 임대료 문제 등으로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등장한 시대다. 이런 사회 문제와 관련한 수능국어 지문으로 반드시 등장할 필독 5선을 엮었다.이광수로 대표되는 교훈 위주의 계몽주의 문학에 반기를 들고 철저하게 예술을 위한 문학에 매달렸던 김동인, 오늘날의 한국문학은 전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명의 힘을 거역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비애와 한, 예술 창작의 고뇌와 미(美)에 대한 광기, 자신의 약함을 깨닫고 절망하다 결국엔 삶을 사랑하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까지, 김동인이 어떻게 시대와 갈등하고 타협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필독 5선을 엮었다.
저자소개
호는 금동琴童, 춘사春士. 평양 진석동에서 출생했다. 기독교 학교인 평양숭덕소학교와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의 도쿄 학원, 메이지 학원, 가와바타 미술학교 등에서 공부하였다. 1917년 일본 유학 중 이광수(李光洙), 안재홍(安在鴻) 등과 교제하였다. 1919년 전영택, 주요한 등과 우리나라 최초의 문예지 [창조]를 발간하였다. 처녀작 「약한 자의 슬픔」을 시작으로 「목숨」,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광화사」 등의 단편소설을 통하여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체로 문장 혁신에 공헌하였다.
1923년 첫 창작집 『목숨』을 출판하였고, 1924년 폐간된 [창조]의 후신 격인 동인지 [영대]를 창간했다. 1930년 장편소설 『젊은 그들』을 [동아일보]에 연재, [삼천리]에 「광염 소나타」를 발표했다. 1932년 [동광]에 「발가락이 닮았다」, [삼천리]에 「붉은 산」을 발표하였다 .1933년에는 [조선일보]에 『운현궁의 봄』을 연재하는 한편 조선일보에 학예부장으로 입사하였으나 얼마 후 사임하고 1935년 월간지 [야담]을 발간하였다.
극심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소설 쓰기에 전념하다 마약 중독에 걸려 병마에 시달리던 중 1939년 ‘성전 종군 작가’로 황국 위문을 떠났으나 1942년 불경죄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 간사로 활동하였으며, 1944년 친일소설「성암의 길」을 발표하였다. 1948년 장편 역사소설『을지문덕』과 단편「망국인기」를 집필하던 중 생활고와 뇌막염, 동맥경화로 병석에 누우며 중단하고 1951년 6·25 전쟁 중에 숙환으로 서울 하왕십리동 자택에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