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빗소리 베고 잠든 날 허다했지요 장다리꽃 까치집 결빙의 시간 수면과 불면 사이 벙어리 피아노 바람의 가출 개망초 꽃 몸살 그믐 산정 저수지 모서리는 서럽다 가파도제2부 뿌리도 없는 것들이 어찌 천 년을 사는지 와온해변 바람의 유령처럼 당신은 늘 떠나려 한다 바람의 변주 꽃등 게발선인장 편의점 앞 꽃다발자판기 등 혓바늘 연애의 종점 벚꽃, 스캔들 내레이션 늦봄, 봉정사제3부 빈집에 풀씨 날아와 속절없이 번지고 신천지의 봄 내부 수리 중 스토커 비의 악기 노을 지게 빈집에 풀씨 날아와 속절없이 번지고 헛제삿밥 춤추는 섬 넝쿨손 부부 거름 손 빨래 독거제4부 북방의 장미를 아시나요 살구의 시간 기억의 서랍 국수 뜬 눈 오월의 그늘 김치 담그는 여자 그 여름의 허기 생인손 펄펄 끓는 가마솥 속으로 슬픈 눈발 뛰어내리고 소나기 밥 눈 오는 날에는 황태국을 끓이고 싶다 북방의 장미해설 시와 사랑의 변주, 그 울림의 미학 | 장하빈